친환경 장례

서울/부산/대전 친환경 장례시설 리스트 TOP 10

grandblue27 2025. 7. 15. 07:30

대도시에도 친환경 장례는 가능하다, 시설은 이미 준비돼 있다

과거에는 친환경 장례라고 하면 주로 산림지역이나 교외의 공공수목장을 떠올렸다. 하지만 이제는 서울, 부산, 대전 같은 대도시 중심권에서도 친환경 장례를 선택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이 꾸준히 확충되고 있다. 특히 2020년대 중반 이후로 환경부, 보건복지부, 지자체의 협력 아래 자연장지, 생분해 유골함 사용 장례식장, 생화 중심 추모 공간, 디지털 부고 시스템을 갖춘 시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대도시일수록 고령 인구가 집중되어 있고, 납골당과 전통 매장 공간은 포화 상태에 가까우며, 후손 부담을 줄이기 위한 비석 없는 장례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수목장, 자연장, 디지털 추모관, 생분해 유골함 사용이 가능한 장례시설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는 중이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도심에 그런 장례시설이 과연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여전히 크고, 인터넷 검색만으로는 정확한 정보와 구체적인 위치, 운영 방식, 장점 등을 알기 어렵다.


이에 따라 이 글에서는 서울·부산·대전 지역에서 실제 운영 중인 친환경 장례시설 10곳을 선정해, 지역별 특징과 장점, 이용법, 유의사항 등을 종합 정리했다.

 

이제는 친환경 장례를 위해 먼 교외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
도심에서도 충분히 자연과 공존하는 방식의 작별이 가능하며, 그 기반은 이미 우리 주변에 조성돼 있다.

대도시에도 친환경 장례는 가능

서울/부산/대전 지역 친환경 장례시설 TOP 10

 

서울은 전국에서 가장 고령 인구가 집중된 도시이자, 전통적인 봉안당 수요가 높았던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도시 구조에 맞는 소규모 친환경 장례시설과 도심형 자연장 공간이 확대되고 있으며, 디지털 추모 서비스 도입도 가장 빠른 지역 중 하나다.

1. 서울추모공원 (강남구)

  • 운영 주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 장점: 전면 화장장 시설에 친환경 장례용품 사용 권장. 생분해 유골함 선택 시 비용 감면, 디지털 추모관 시스템 운영
  • 특징: QR 부고장 발송, 전자조문 시스템, 종이 없는 장례를 도입한 서울 대표 공공장례시설
  • 이용 팁: 생전 사전예약 가능 / 시민 우선제 운영

2. 서울 그린장례식장 (서대문구)

  • 운영 주체: 민간 친환경 장례협회 인증 장례식장
  • 장점: 생화 중심 제단, 무비닐 관 사용, 친환경 수의 옵션 제공
  • 특징: 음식물 쓰레기 제로 선언 / 일회용품 전면 금지 / 탄소중립 장례캠페인 참여
  • 이용 팁: 장례비는 일반 장례보다 약간 저렴하며, 지자체 보조금과 연계 가능

3. 서울시립승화원 자연장지 (남부권)

  • 운영 주체: 서울시설공단
  • 장점: 생분해 유골함 사용 시 추가 안치비 없음, 비석 설치 금지 / 조화 대신 나무표식 제공
  • 특징: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자연장지
  • 이용 팁: 온라인 예약 필수 / 화장 후 안치 신청 가능

4. 부산영락공원 자연장지 (강서구)

  • 운영 주체: 부산광역시청
  • 장점: 부산 최대 공설 화장장과 연계된 자연장지 / 유골 분말화 후 수목 하단 안치 가능
  • 특징: 부산시민 우선 이용 / 생화 사용 시 장례비 감면 혜택
  • 이용 팁: 생전 예약 시스템 운영 중 / QR 부고장 도입

5. 부산 그린장례문화센터 (해운대구)

  • 운영 주체: 민간 친환경 장례식장
  • 장점: 폐기물 분리 시스템, 친환경 유골함 비치, 생화 추모 제단 구성
  • 특징: 지역 병원 장례식장과 연계 / 그린 장례 교육 운영
  • 이용 팁: 부산시 친환경 장례비 지원 대상 시설

6. 대전 정수원 자연장지 (유성구)

  • 운영 주체: 정수사(사찰) + 대전시 협약
  • 장점: 숲길 속 자연장 가능 / 종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
  • 특징: 수목장 + 납골묘 미설치 / 생분해 유골함 의무화
  • 이용 팁: 연중 예약 가능 / 정기 추모행사 개최

7. 대전 시립장례식장 친환경관 (중구)

  • 운영 주체: 대전시청
  • 장점: 친환경 전용관 신설 / 스테인리스 식기, LED조명, 생화 제공
  • 특징: 친환경 장례 선택 시 장례비 10% 감면
  • 이용 팁: 대전시민 자동 적용 / 별도 신청 불필요

8. 대전 자연추모숲길 (서구 관저동)

  • 운영 주체: 대전환경재단
  • 장점: 도시형 수목장지 개념 / 생태보존구역 내 산책형 추모공간
  • 특징: 유골 안치 대신 흙 혼합 시스템 / 무표식 자연장
  • 이용 팁: 1인 가족·비혼 고령자 대상 무료 장례 지원 가능 (소득기준 적용)

9. 부산 수영구 가족형 자연장 묘역 (시범 운영)

  • 운영 주체: 수영구청
  • 장점: 가족 단위 자연장 구획 제공 / 생전 등록제 운영
  • 특징: 2024~2025 시범사업 / 향후 본격 조성 예정
  • 이용 팁: 수영구 주민 우선 대상 / 관외 신청 시 대기

10. 서울 은평구 디지털 추모관 (구립 봉안당 내)

  • 운영 주체: 은평구청
  • 장점: 납골시설이지만 QR코드 기반 추모관 운영 / 종이 없는 부고 시스템
  • 특징: 2025년부터 완전 디지털 전환 / 모바일 헌화 가능
  • 이용 팁: 은평구민 우선 예약 / 이용자 반응 매우 긍정적

 

이제는 거리보다 방향이다, 도심에서 시작하는 친환경 작별

 

과거에는 “친환경 장례를 하려면 지방으로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2025년 현재, 서울·부산·대전과 같은 대도시 중심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친환경 장례시설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공공과 민간이 함께 환경적 책임을 실천하는 문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수목장림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도심의 장례식장도 변화하고 있다. 조화를 생화로, 플라스틱을 점토로, 종이 부고장을 QR코드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전환이 가능하다. 그리고 그 전환을 도와주는 시설들이 이미 우리 동네에 준비되어 있다. 지금 장례를 준비하거나, 생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이제는 친환경 장례를 ‘선택 가능한’ 시대를 넘어서 ‘실천 가능한’ 시대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도심에서도 조용하고 자연스러운 작별은 가능하며, 그 길은 이미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