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례식은 끝났지만, 감정은 이제 시작이다장례식이 끝난 그날 밤, 대부분의 유족은 처음으로 진짜 슬픔을 마주한다. 사람들이 돌아가고, 조문객의 위로도 멈추고, 모든 소음이 사라진 그 순간. 그제야 고인의 부재가 실제로 피부에 와닿고, 눈물과 허무함이 밀려온다. 많은 사람은 이때 “이 정도는 누구나 겪는 거니까…”라며 감정을 억누르지만, 실제로 장례 이후 감정 회복을 위한 심리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특히 갑작스러운 죽음이나, 가족 간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는 애도 과정이 지연되거나 왜곡되는 현상도 자주 발생한다. 상담심리 전문가들은 말한다. 장례는 ‘이별을 받아들이는 첫 단계’일 뿐이며, 진정한 감정 회복은 그 이후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이뤄지는 개인적 여정이라는 것이다. 이 글은 국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