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장례에도 ‘기준’과 ‘신뢰’가 필요하다지속 가능한 사회를 지향하는 전 세계적 흐름 속에서, 장례 문화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특히 화장과 매장을 넘어선 수목장, 자연장, 수분해 장례, 인체 퇴비화 등의 친환경 장례 방식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장례 방식에 대한 ‘인증제도’의 필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다.지금까지 친환경 장례는 개별 시민이나 기업, 일부 지자체의 자발적 실천에 기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실제로 환경을 해치지 않는 방식인지, 생분해 유골함이 진짜 생분해되는 소재로 구성된 것인지, 수목장 시설이 산림 훼손 없이 조성된 것인지 등 신뢰와 검증을 위한 기준은 부재한 상태였다.이러한 문제는 곧바로 제도적 공백으로 이어진다. 정부가 친환경 장례를 장려하더라도, 어떤 기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