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장례, 공감은 생겼지만 신뢰는 아직 불완전하다기후위기와 생애 마무리에 대한 철학적 변화 속에서, 장례 또한 ‘친환경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자연장, 수목장, 해양산골, 생분해 유골함 등은 더 이상 낯선 용어가 아니다. 시민은 더 이상 화려하고 과도한 장례 대신 자연으로 돌아가는 장례 방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지자체와 민간 사업자들은 친환경 장례를 하나의 문화 흐름으로 만들기 위한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의 ‘관심’이 ‘신뢰’로 이어지기에는 아직 구조적인 기반이 약하다. 실제로 자연장과 수목장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시설 관리의 불투명성, 부실 장례 사건 보도 등은 친환경 장례에 대한 공공성과 안전성, 윤리성에 대한 시민적 의심을 일으킬 요소가 여전히 존재한다. 즉, “마음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