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3 2

영국에서의 '수분해장' 우리 나라에도 도입 가능할까

‘물로 떠나는 장례’ – 수분해장이라는 새로운 이별 방식이 주는 질문죽음이 새로운 기술을 만났을 때, 장례는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을까? 전통적인 매장과 화장이 주를 이루던 장례 문화에 최근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바로 ‘수분해장(알칼리 수분해, Aquamation, Resomation)’이라는 장례 기술이다. 이 방식은 이름처럼 물을 이용해 인체를 분해하고, 남은 골편만 건조해 유골함에 담는 방식이다. 자극적이지 않게 말하자면, ‘조용히, 물로, 깨끗하게 자연으로 돌아가는 장례’라 할 수 있다. 이미 미국과 캐나다 일부 주에서는 법적으로 허용되고 있으며, 영국은 2023년부터 수분해장을 공식적으로 도입하면서 친환경 장례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 있다. 물과 알칼리 용액을 이용해 인체를 부패가 ..

친환경 장례 12:00:39

친환경 장례-'인간 퇴비장' 우리 나라에도 도입 가능할까

‘죽음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순환의 시작이다’ – 인간 퇴비장의 탄생우리는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전통적으로 죽음은 삶의 끝, 소멸의 과정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기후위기와 자원순환의 관점에서 본다면, 죽음은 단지 끝이 아니라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전환의 문일 수 있다. 최근 전 세계에서 조용히 주목받고 있는 새로운 장례 방식, 바로 ‘인간 퇴비장(Human Composting)’이 그 가능성을 제시한다.인간 퇴비장이란 사람이 사망한 후 시신을 화장하거나 매장하지 않고, 특수한 환경 속에서 토양 미생물, 식물성 부재료(톱밥, 짚 등)와 함께 생분해 과정을 거쳐 약 30~45일 만에 고인을 완전히 흙으로 환원시키는 장례 방식이다. 이 방법은 매장처럼 땅을 오염시키지 않고, 화장처럼 이산화..

친환경 장례 08:10:45